
무궁화 17호. [사진 =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7일 오전 11시 부산 다대부두에서 국가어업지도선 '무궁화16호'와 '무궁화17호'의 취항식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양수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해양수산 유관기관장과 어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무궁화16·17호는 기존 노후한 지도선을 대체하고자 예산 390억원을 들여 건조한 어업지도선이다.
무궁화16호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무궁화17호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각각 1년 2개월, 1년 5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취항 준비를 마쳤다.
무궁화16호는 970t 규모로 길이 70m, 너비 11m 크기다. 주기관으로는 2190마력의 고속 디젤엔진 2기를 장착하고 있다.
무궁화17호는 1659t으로 길이 80m·너비 13m 크기로, 주기관은 2720마력 고속 디젤엔진 2기를 갖췄다.
이들 어업지도선은 모두 최대 시속 33㎞까지 달릴 수 있다.
또 시속 40노트 고속단정과 방수포 같은 단속 장비는 물론, 선박 운항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원격 감시장비와 주·야간 관측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구비했다.
특히 출동 가능 시간을 4분의 1로 줄여주는 '광학식 자이로컴퍼스'를 갖추고 있어 신속하게 긴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김양수 해수부 차관은 "무궁화 16·17호 취항으로 우리 어업인들의 안전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게 될 으로 기대한다"며 "외국어선의 불법어업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우리 해양주권을 적극적으로 수호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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