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수상 단체로 아프가니스탄 비영리단체인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과 우루과이 교육문화부가 선정됐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교육을 위한 아프가니스탄 지원'은 전쟁 중 정규 교육과정에서 소외된 여성들을 위해 설립됐다. 2003년부터 아프가니스탄의 6개 지역에서 실시된 '소외된 여성과 소년들을 위한 교육 촉진 프로그램'을 통해 여성 3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이수생 중 80%가 고등교육기관에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했다.
최근 이 단체는 아프가니스탄 교육부와 함께 26개 지역, 1만2500명의 여학생에게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
우루과이 문화교육부의 '영속적인 학습' 프로그램은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20~35세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별 문해 수준에 맞게 고안된 방법으로, 문해.수리.직업기술 등을 결합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9500명의 학습자가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그 중 8000명이 이수했다. 이수자 중 68%가 여성이다.
유네스코는 1965년에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로 정했다. 그리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그 일환으로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1989년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했다. 1990년부터 2017년까지 52개(명) 단체 및 개인에게 시상했다.
이번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은 오는 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린다. 문체부는 오는 9일 한글날 572돌을 맞이해 수상 단체 및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한국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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