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수협 측이 법원 판결에 따라 노량진 수산시장에 강제집행에 나섰지만, 상인들 반발로 무산됐다. 이번이 세 번째 강제집행이었다.
서울중앙지법 집행관, 노무 인력 300여명과 수협 직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한 판매자리와 부대·편의시설 294개소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신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집행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장 상인들로 이뤄진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등 400여명이 시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강제집행은 1시간만인 오전 10시 20분쯤 중단됐다.
상인 측은 "용역 깡패 물러가라", "시장의 주인은 상인이다. 일방적인 수협의 수산시장 현대화를 따를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 팔짱을 끼고 강제 집행에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 측과 집행관 측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협은 8월 17일 명도 소송에서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을 한 이후에도 상인들이 이전을 거부해 명도 강제집행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수협 측은 "현대화사업 계획을 전후한 계약 면적이 똑같고 상인들이 스스로 결정한 사항을 면적이 작다고 주장해 모든 합의를 뒤집은 채 불법행위에 나선 것"이라며 "합의와 신뢰가 모두 깨져 시장 정상화를 조속히 꾀하고자 집행 절차만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의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인 측은 "구시장과 신시장 모두 함께 발전해 상권이 살아나길 원한다"라며 "신시장 건물은 여러 불편으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헌주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 공동위원장은 "구시장 일부 존치가 인정되지 않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신시장은 경매장과 판매시설이 상인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구시장은 미래유산이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집행은 지난해 4월과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구시장 건물은 세워진 지 48년 된 건물로 안전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7년 현대화사업 계획 수립에 나섰고 2009년 시장 상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시장 종사자 투표 결과 판매 상인 80.3%, 중도매인조합 73.8%가 사업에 동의했다. 신시장은 2016년 3월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중앙지법 집행관, 노무 인력 300여명과 수협 직원 200여명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에서 상인들이 점유한 판매자리와 부대·편의시설 294개소에 대한 명도 강제집행에 나섰다.
신시장으로 이전을 거부하는 상인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집행은 이뤄지지 못했다. 시장 상인들로 이뤄진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회'와 민주노점상전국연합 회원 등 400여명이 시장 입구를 막아서면서 강제집행은 1시간만인 오전 10시 20분쯤 중단됐다.
상인 측은 "용역 깡패 물러가라", "시장의 주인은 상인이다. 일방적인 수협의 수산시장 현대화를 따를 수 없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로 팔짱을 끼고 강제 집행에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상인 측과 집행관 측 사이에서 고성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수협 측은 "현대화사업 계획을 전후한 계약 면적이 똑같고 상인들이 스스로 결정한 사항을 면적이 작다고 주장해 모든 합의를 뒤집은 채 불법행위에 나선 것"이라며 "합의와 신뢰가 모두 깨져 시장 정상화를 조속히 꾀하고자 집행 절차만이 남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인들은 신시장 건물의 통로가 좁고 임대료가 비싸 이전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상인 측은 "구시장과 신시장 모두 함께 발전해 상권이 살아나길 원한다"라며 "신시장 건물은 여러 불편으로 인해 장사가 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헌주 현대화비상대책총연합 공동위원장은 "구시장 일부 존치가 인정되지 않으면 절대 물러서지 않겠다"며 "신시장은 경매장과 판매시설이 상인들이 사용하기 어려운 구조다. 구시장은 미래유산이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제집행은 지난해 4월과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구시장 건물은 세워진 지 48년 된 건물로 안전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다. 지난 2007년 현대화사업 계획 수립에 나섰고 2009년 시장 상인 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당시 시장 종사자 투표 결과 판매 상인 80.3%, 중도매인조합 73.8%가 사업에 동의했다. 신시장은 2016년 3월 처음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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