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새벽 3시 15분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남동쪽 66㎞ 지역에서 규모 6.7 지진에 이어 오전 6시 21분 규모 5.4 여진이 발생했다. 이후에도 크고 작은 여진이 40회 이상 이어졌다.
모두가 잠들었던 새벽에 일어난 강진으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훗카이도 아쓰마초와 아비라초 등 진앙지와 가까운 지역에서 산사태와 가옥 파손 등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고, 무카와초와 신히타카초 등에서 9명이 숨지고 아쓰마초에서 32명의 생사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그 밖에 삿포로, 도마코마이시 등에서 1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강진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서 도시에 어둠이 깔렸고, 전기 공급이 안돼 TV, 라디오가 되지 않자 지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던 주민들은 불안감에 떨어야 했다.
한편, 아베 신조 총리와 정부는 강진이 발생하자 20여 분 만에 대책실을 설치한 후 지진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기자회견을 연 아베 총리는 "인명을 우선으로 생각해 정부가 하나가 돼 재해 응급대책에 나서겠다"며 훗카이도 시민들을 안심시키고, 긴급 복구를 위해 2만 5000여 명 자위대원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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