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법인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회계감사 비중이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영자문 등 비감사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6일 금융감독원이 2017 사업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 회계법인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5년 34.6%였던 회계감사 비중은 지난해 32.5%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영감사 매출 비중은 28.1%에서 30.0%로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계감사의 저가 수임 등 외부 감사의 독립성 약화 요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의 지난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5% 증가한 2조9839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은 1조4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다만 4대 회계법인 매출이 전체 회계법인에서 차지하는 비중(50.3%)은 과반에 달했다.
회계법인이 감사를 수행한 이른바 외감법(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대상법인의 평균 감사보수는 2015년도 3150만원에서 지난해 2900만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비해 4대 회계법의 평균 감사보수는 같은 기간 8100만원에서 886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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