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이 전격 사임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 사장은 임기(2020년 3월)를 1년 6개월여 남겨두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김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30여년간 근무했으며 2014년부터 현재까지 약 5년간 아시아나항공 사장직을 맡아왔다. 2008~2013년에는 에어부산 사장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업계에선 김 사장이 최근 어려움을 겪던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정상화 궤도에 진입하면서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자회사인 아시아나IDT도 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에 청신호를 켰다.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이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의 정상화를 자신의 마지막 소임으로 여겼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과 한창수 아시아나 IDT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은 “현재로서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