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첫 회의에서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에 대해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 30분 청와대에서 열린 이 회의에 직접 참석해 "특사단 방문 결과는 정말 잘 되었다. 기대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됐고 그와 함께 한반도 완전 비핵화 그것을 위한 북미대화 이런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 됐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서 더 풍성한 결실이 맺어지도록 준비위가 잘 논의를 해주시리 바란다. 고맙다"라고 맺었다.
이에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평양 정상회담이 오늘 빼면 11일 남는데, 정말 빠듯한 준비일정"이라며 "오늘 판문점 선언 이행위원회를 정상회담 준비위로 전환하는 첫 회의"라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위원장을,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를 맡았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대북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토대로 회담 준비일정과 준비위 추진 체계안 등을 논의했다.
평양정상회담 준비위는 4·27 남북정상회담 후 판문점선언의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를 전환해 구성한 것이다.
위원장과 총괄간사가 동일한 가운데 1차 때와 마찬가지로 강경화 외교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서훈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번 준비위에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 김재현 산림청장이 위원에 추가됐다.
판문점선언에서 합의한 철도·산림 분야 협력의 성과를 구체화할 방안을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논의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준비위는 이날 회의에서 기존의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외에 판문점선언 이행점검 분과를 추가로 두기로 하고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을 분과장으로 임명했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과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은 기존대로 각각 의제분과, 소통·홍보분과, 운영지원분과 분과장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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