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증가하고 원유 수출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0.95달러(1.4%) 하락한 6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선물거래소(ICE)의 11월물 브렌트유도 같은 시각 배럴당 0.54달러(0.70%) 내린 76.73달러를 가리켰다.
미국의 석유 정제품 재고가 늘어났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방압력을 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가 430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모두 합쳐 약 500만 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주 미국의 원유수출은 일일 150만 배럴로 27만1000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RJ 오브라이언 어소시에이츠의 릭 네이비 에너지 선물 전문가는 WSJ에 "원유 펀더멘탈에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금값은 소폭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3달러(0.3%) 오른 1,204.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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