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 여성대상 범죄 근절위한 여성단체 공감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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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박흥서 기자
입력 2018-09-07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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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단체로부터 여성들의 범죄 불안요소 의견 경청, 치안정책에 반영 약속

 

인천경찰, 여성대상 범죄 근절위해「여성단체 공감 간담회」개최[사진=인천지방경찰청]


인천지방경찰청이 여성대상 범죄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5일 지방청 대회의실에서 '여성단체 공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해 지방청 주요 과·계장 및 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등 경찰 24명과 인천지역 여성단체 대표 14명, 시청 및 교육청 관계자 2명 등 총 4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불법촬영 등 여성대상 범죄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되어,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에서 경찰이 여성단체와 소통을 통해 여성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한 정보를 공유 하고 의견을 나눴다. 긴밀하게 협력하는 시스템 마련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경찰은 여성대상 범죄 근절을 위해 지방청에 ‘여성대상범죄특별수사팀’과‘사이버성폭력수사팀’을 신설하고, 각 경찰서 여청수사팀에는 여성 경찰관을 보강배치 하는 등 대응역량 강화와 함께 집중 단속 및 예방·점검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여성대상 범죄의 근절은 경찰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며, 여성단체·시청·교육청 등을 비롯한 지역사회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토론에서 여성단체 대표들은 경찰에게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법·제도의 정비 필요성과 피해자 보호의 중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2차 피해 방지는 물론 사안의 올바른 처리를 위해 현장 경찰관들의 성인지감수성(성적 고정관념에 갇히지 않는 태도) 교육을 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김성미경 여성의전화 대표는 “경찰이 사건을 처리하면서 여성 피해자에게 2차 피해를 가하는 경우가 있다.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강화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영미 송도가족상담소장은 “경찰과 여성단체가 협력하여 피해자를 보호·지원하면 효과가 크다. 앞으로 원활한 협력을 위해서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여성대상 범죄 근절 및 불안요소 해소방안에 대해서 자유롭게 의견을 주고받았다. 경찰은 여성단체의 의견을 치안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원경환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앞으로 여성대상 범죄 근절을 위해서 경찰력을 집중하고, 차별 없이 그 누구든 엄정하게 수사하는 한편, 모든 경찰관이 여성대상 범죄에 대한 이해와 성인지감수성을 갖추고, 동시에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는 인식을 갖고 여성단체·시청·교육청 등 지역사회와 함께 총력 대응을 통해 빈틈없는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여성단체 참석자 명단
△양시영 1366센터장 △이성근 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이영미 송도가족상담소장 △박혜숙 여성단체협의회부설 성·가정폭력상담소장 △최리주 여성민우회 공동대표 △김성미경 여성의전화 대표 △류부영 여성회 사무처장 △송윤옥 오내친구 성폭력상담소장 △김계환 울랄라 이주여성쉼터소장 △윤진숙 인구보건복지협회 인천지회 성폭력상담소장 △정미진 인권희망 강강술래소장 △박순향 장애인권익옹호기관장 △조미혜 한국가정법률상담소 부설 가정폭력상담소장 △정진희 아동해바라기센터 부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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