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 빅3 주가가 외국인·기관투자자 영향으로 엇갈리고 있다. JYP 주가는 날마다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반면 SM과 YG는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JYP 주가는 7일 한때 3만42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신고가를 하루 만에 새로 쓴 것이다. JYP 주가는 9월 들어서만 6.05% 상승했다.
이에 비해 SM과 YG 주가는 소폭 조정을 받기 시작했다. SM은 전달 28일 4만9850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이달 7일에는 4만8900원까지 밀렸다. YG도 이달 4일 신고가인 4만3750원까지 올랐다가 7일 4만2950원으로 떨어졌다.
외국인과 기관이 엔터테인먼트주 명암을 갈랐다. 9월 들어 외국인은 JYP 주식을 26만4000주 가까이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외국인이 사들인 SM 주식은 4만4000주에 그쳤고, YG는 500주도 안 됐다. 기관이 SM·YG를 각각 9만4000주와 12만3000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이 JYP를 사들인 수량에는 크게 못 미쳤다.
그래도 전반적인 엔터테인먼트 종목 전망은 밝다. 증권가에서는 '방탄소년단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다른 소속사(빅히트)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3대 엔터주도 덩달아 덕을 볼 수 있다는 얘기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탄소년단 낙수효과로 블랙핑크(YG)나 트와이스(JYP)도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