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기업 우시산, 네이버 해피빈과 제품구매식 펀딩 "5일 만에 목표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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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입력 2018-09-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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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울산 사회적 기업 우시산, 고래보호와 일자리 창출에 큰 호응 속 펀딩 초과달성

  • - SK이노베이션 “공유 인프라 통해 사회적 기업 우시산 성장 지원할 것”

신수균 실버(노년) 바리스타(왼쪽)와 변의현 우시산 대표(오른쪽). [사진=SK이노베이션]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5일만에 네이버 해피빈 펀딩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네이버의 기부·사회공헌 포털인 해피빈과 함께 공동 제품구매 펀딩에서 시작 5일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고래 보호 및 관련 유산을 보호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해온 우시산은 SK이노베이션이 '전주비빔빵', '컨티뉴'에 이어 육성하고 있는 3번째 사회적 기업이다.

우시산은 지난달 27일 노인과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고래를 주제로 직접 제작한 제품을 네이버 해피빈 펀딩에 게시했다. 펀딩을 시작한 지 5일 만에 목표금액 100%인 300만원을 달성했고, 7일 기준 펀딩이 452만원(151%)에 달해 기존 목표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2015년 울산시 남구청과 SK 울산CLX가 함께 진행한 '사회적 기업 창업팀 공모사업'에 선정된 우시산은 지원받은 창업 자금으로 노인 3명을 채용하며 지난해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은 바 있다.

우시산은 실버(노년) 바리스타를 채용하고 지역 작가들에게 무료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갤러리 카페로 출발했다. 이후 지난 3년간 마을행복공방, 고래박물관 기념품점, 고래문화마을 우체국 등을 운영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왔다. 직원 수도 실버 바리스타 및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해 정직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으로 늘었다.

우시산은 수익 면에서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울산의 주요 관광자원 중 하나인 고래를 주제로 문화 콘텐츠, 상품 제작에 나섰다. 우시산은 젊은 작가들과 청년층이 낸 제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제작한 제품들을 올해 1월부터 울산 장생포고래박물관에서 판매하고 있다.

변의현 우시산 대표는 "노년 세대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이 다양해졌지만, 교육 이후 어르신들이 자립하거나 취업하는 길은 여전히 좁다"며 "울산을 대표하는 고래가 다시 울산 앞바다에 돌아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실버 세대와 취약계층이 모두 취업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행복한 사회적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사회적 기업 우시산이 지향하는 가치가 SK이노베이션이 말하는 사회적 가치의 방향과 부합해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우시산이 실버를 포함한 더 많은 취약계층 일자리를 창출하고, 대한민국이 고래 문화유산의 성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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