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추석준비 돌입한 극장가 '키워드는 사극'···명당VS안시성VS물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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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9-0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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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인랑'을 시작으로 '신과함께-인과 연' '공작' '목격자'로 이어진 여름 대전이 '인랑'을 제외,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추석 영화 대전이 곧 펼쳐질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 추석은 긴 연휴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더욱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추석 연휴는 대체휴일을 포함해 닷새(9월 22~26일)를 쉴 수 있다. 징검다리인 27~28일에 휴가를 낸다면 최장 열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극장가는 추석 전인 9월 13일부터 30일까지 약 1천100만∼1천300만 명이 극장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19일에는 '명당' '안시성' '협상' 등 상당한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들이 동시에 개봉해 눈길을 끈다. 관객 규모는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화 간 경쟁은 더 치열할 전망이다. 각각 100억~200억 원대 제작비가 투입된 한국영화 대작 4편이 한꺼번에 등판한다. 4편 모두 제작비를 회수하려면 1천500만 명 이상이 극장표를 끊어야 한다. 영화 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
 
추석을 앞두고 100억 원 이상이 투입된 한국영화 세 편이 같은 날 개봉하는 건 처음이라는 관련업계의 전언이다. 

'협상'과 '명당'은 110억 원, '안시성'은 210억 원의 자본이 투입된 대작이다. 이에 앞서 '물괴'는 12일 개봉해 관객몰이에 나선다. '원더풀 고스트'는 26일 개봉, 추석 대전에서는 한 발짝 떨어졌지만 쟁쟁한 9월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올 추석 대전의 키워드는 단연 사극. 그렇지만 시대적 배경도 주된 내용도 모두 다르다. 먼저 '물괴'(감독 허종호)는 국내 최초 조선을 배경으로 한 크리처 액션 사극이다. 영화는 중종 22년, 역병을 품은 괴이한 짐승 물괴가 나타나 공포에 휩싸인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이들의 사투를 그린다.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이끌어온 김명민을 필두로 김인권 박성웅 박희순 이경영 최우식 등 신뢰를 주는 캐스팅이 인상적이다. 그룹 걸스데이 멤버이자 배우인 이혜리는 '물괴'를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 배우로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을 예정이다. 조선판 '괴물'이라고 불릴 정도로 생생하고 생동감 넘치는 물괴가 극장가에 어떤 괴력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명당'(감독 박희곤)은 주피터필름의 '관상' '궁합'에 이은 역학 3부작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제작 기간부터 촬영까지 무려 12년간의 프로젝트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땅의 기운을 점쳐 인간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천재 지관 박재상(조승우)과 왕이 될 수 있는 천하명당을 차지하려는 이들의 대립과 욕망을 담는다. 선보이는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인 조승우는 물론 지성, 김성균, 유재명, 백윤식 등 대중들의 신뢰를 한몸에 얻고 있는 '명품 배우'들이 출연한다. '퍼펙트 게임' '인사동 스캔들'를 선보였던 박희곤 감독의 첫 사극이기도 하다.

[사진=NEW 제공]

'안시성'(감독 김광식)은 동아시아 전쟁사에서 가장 극적이고 위대한 승리로 전해지는 88일간의 안시성 전투를 그린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다. '안시성'은 고구려의 승리를 담았다. 역사적 사료가 많이 남아 있지 않았지만 김광식 감독은 "남아있는 부분을 최대한 참고했고 부족한 부분은 영화적 상상력으로 채웠다. 젊고 현대적인 느낌으로 안시성 전투를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무엇보다 조인성이 안시성을 지키는 성주 양만춘을 연기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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