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긴급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메르스 대비에 나섰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8일 국내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 발생과 관련,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이 있을 수 있다는 전제로, 긴급히 경기도재해대책본부를 꾸려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현재까지 메르스 환자와 접촉한 경기도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만의 하나 접촉 가능성을 전제로 대응 수위를 높이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도정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메르스 관련 재해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이는 지난 3년 전 국내 메르스 환자 발생 당시 초동 대처가 미흡해 메르스가 창궐했던 사례를 교훈 삼아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기도재해대책본부는 감염병 대응 매뉴얼에 따라, 담당부서인 도 보건복지국과 관련 부서가 합동으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한편, 이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 2015년 5월 20일 국내 첫 확진 이후 3년 3개월여 만이다. 당시 186명이 감염되고 3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그해 12월 23일에 이르러서야 보건복지부가 공식 종식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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