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이 건조한 어업지도선 ‘태안격비호’가 취항식을 갖고 서해의 수산자원보호와 격렬비열도 수호에 적극 앞장선다.
군은 지난 7일 신진항에서 가세로 군수와 군 관계자, 각급 기관·단체장, 내빈 및 어업인 단체, 지역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안격비호 취항식’을 가졌다.
태안 격비호는 알루미늄 소재 105톤급 디젤기관 어업지도선으로 최대속력은 25노트(평속 22노트)이며, 선원 11명 등 최대 33명이 승선할 수 있다.
군은 불법어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해난사고 예방 및 구조지원 등을 수행하기 위해 군비 66억 원을 들여 지난 2016년 7월부터 건조에 돌입, 1년 여의 공정 끝에 건조를 마무리했으며 신진항에 입항해 향후 서해의 수산자원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상패수여, 명명패 전달, 테이프 커팅 순으로 진행됐으며, 30여 명의 참석자가 ‘태안격비호’에 직접 올라 가의도 인근 해상까지 시승하는 시간도 가졌다.
가 군수는 “오늘 취항하는 태안격비호가 그 이름처럼 격렬비열도를 지키는 등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길 바란다”며 “국가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격렬비열도에 대한 영토주권 수호 및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격렬비열도는 태안 안흥항에서 서쪽으로 55km, 2시간 여 거리에 위치한 충청남도 최서단 섬으로 북격렬비도·동격렬비도·서격렬비도 등 3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이중 서격렬비도는 우리 영해기점 23개 도서 중 하나로서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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