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전 납품대금 1조 2350억원 조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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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9-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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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누리상품권 369억원 구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석을 앞두고 납품대금 조기 지급과 온누리 상품권 구매를 통해 상생활동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 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철·현대건설 등 5개 회사에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4000여개 협력사다.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5일 일찍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해소하는 데 납품대금 조기 지급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추석 이전에 2, 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 대금 조기 지급의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 전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왔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3964억원, 1조1709억원의 대금을 조기 집행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자금 수요가 가장 많은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들의 납품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자금이 2, 3차 협력사들에도 골고루 돌아갈 수 있도록 해 협력사 임직원들이 즐거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추석 연휴 전 온누리상품권 약 369억원어치를 구매해 추석 연휴 전 그룹사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상품권은 또 추석 맞이 임직원 사회봉사 주간 동안 소외이웃과 결연시설 등에도 전달된다.

올해는 각 계열사의 임금·단체협약이 타결됨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구매 금액이 지난 추석보다 증가했다.

또한 이번 추석에도 약 900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우리 농산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고, 임직원들이 국산 농산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해 농가 소득 증대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임직원 봉사활동도 진행된다. 지난 3일부터 오는 21일까지 3주간 현대차그룹 17개 계열사 임직원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 생필품 전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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