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전체 주택 시가총액 배율이 사상 최고로 치솟았다. 경제 성장세와 비교해 주택시장이 활황을 보였다는 의미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택 시세의 합인 주택 시가총액은 4022조40695억원으로 1년 사이 7.6% 늘었다.
지난해 명목 GDP는 같은 기간 5.4% 증가했다. GDP보다 주택 시가총액이 더 빠른 속도로 늘었다.
GDP 대비 주택 시가총액은 2.32배로 전년의 2.28배보다 더 벌어졌다. 이는 한은이 주택 시가총액 자료를 작성한 1995년 이래 사상 최고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은 867조60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특히, 송파구 아파트 시가총액은 102조4099억원으로 1년 새 21.8% 치솟았고, 강남구는 139조5937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