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베팅하는 가스공사…신에너지 사업 1조원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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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길 기자
입력 2018-09-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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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 LNG벙커링, LNG화물차, 연료전지 등 신사업 집중 투자

 

한국가스공사가 미래 혁신성장을 위해 신에너지 사업에 1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추진한다.

투자 분야는 수소 분야 밸류체인 구축 및 연료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벙커링, LNG 화물차 등 친환경 연료사업이다.

현재 가스공사는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보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에너지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장기경영계획을 발표하며 미래에 대한 가스공사의 청사진을 선보였으며 특히 최근 친환경 연료전환 사업 구상을 구체적으로 공개했다.

우선 가스공사는 LNG를 선박 연료로 공급하는 LNG 벙커링 사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선박 배출가스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국내 LNG 벙커링 수요가 2022년 31만t, 2030년 136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가스공사는 LNG 추진선 보급을 위한 지원 제도를 정부에 건의하고 2022년 동남권 벙커링 설비 건설 등 설비 투자를 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국내 교통·수송 분야 미세먼지 배출의 63%를 차지하는 경유 화물차 연료를 LNG로 대체하는 LNG 화물차 사업도 추진한다.

지난 7일 대전 낭월 액화압축천연가스(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인도식을 개최했다.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이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LNG차는 수소차나 전기차와 비교해 환경성, 경제성과 기술성이 이미 검증됐으며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라고 가스공사는 강조했다.

가스공사는 LNG차 보급 확대를 위해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와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 등을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또 민간과 함께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수소충전소 설치·운영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에 참여하는 등 수소경제 시대에도 대비하고 있다.

SPC를 통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기를 설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 실증센터, 유통센터, 홍보, 교육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소 콤플렉스'를 대구에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폭염으로 주목받은 가스냉방 보급 확대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정승일 가스공사 사장은 "안전하고 깨끗한 천연가스 신사업 추진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 시대를 선도하고, 수소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 기술 등 청정에너지 기술 개발에도 앞장서 미래 혁신 성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KOGAS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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