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서울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9일 오전 도청 상황실에서 김희겸 행정 1부지사 주재로 '긴급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앞서 경기도는 8일 오후 이재명 도지사의 지시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긴급 메르스 대책본부를 가동했으며, 민관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메르스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도 재난안전본부장, 보건복지국장, 보건환경연구원장, 경기도의료원장, 보건소장 등과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 고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민간 전문가 등 12명이 참석했다.
도는 재해대책본부 가동 후 현재까지 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명의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해당 보건소를 통해 ‘자가격리’ 등 필요한 조치를 완료했다. 밀접접촉자는 확진환자 또는 의심환자와 유증상기에 접촉한 사람이다.
도는 이들 거주지에 역학조사관을 긴급 파견해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 현재까지 별다른 증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군 보건소를 대상으로 24시간 메르스 대응 방역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분당서울대병원 국군수도병원 명지병원 등 국가지정 격리치료병원 3개소 26실 28병상에 대한 점검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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