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황재희 기자
입력 2018-09-09 16:1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환자 입국 후 밀접접촉자 21명 현재 격리된 상태…모니터링 진행 중

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8일 저녁 위기평가회의를 개최하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확진자 발생에 따른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고 9일 밝혔다.

질본은 자체적으로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메르스 추가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전국 17개 시도에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 격상 사실을 알리고, 모든 시도별로 지역 방역대책반을 가동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질본과 서울시는 확진환자 입국 이후의 이동경로와 접촉자 조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접촉자는 21명이다. 이는 8일 발표 보다 1명이 더 추가된 수치다.
 

[자료=질병관리본부]


밀접접촉자는 자택이나 시설에 격리된 상태이며,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증상을 모니터링 중이다. 최대 잠복기인 접촉 후 14일까지 집중 관리된다.

질본은 환자의 이동경로 조사 결과, 삼성서울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할 때는 서울시 강남구보건소의 음압격리구급차(운전기사 개인보호구 착용)를 이용했고, 서울대병원 의료진은 환자 진료 시 개인보호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확진환자와 항공기에 동승한 승객 등을 비롯한 일상접촉자(440명)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 명단을 통보해 정기적으로 유선‧문자로연락하는 등의 수동감시를 진행 중이다.

추가적으로 확진환자의 공항 내 이동경로와 이동 중 발생할 수 있는 접촉자 확인을 위해 CCTV 분석과 접촉자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질본은 “중동 방문 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여행 중 농장방문을 자제해 달라”며 “낙타 접촉이나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와 생낙타유 섭취를 금지해야 한다. 진료 목적 이외의 현지 의료기관 역시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검역관은 검역조치 후 발열 등 증상 발생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에 신고할 것을 당부하고, 메르스 예방관리 홍보자료 등을 배부했다.

한편, 메르스 환자는 국내 입국 시 공항 검역단계에서 설사증상만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스 의심증상인 발열과 호흡기 증상은 동반되지 않고, 고막체온계 측정 결과 정상체온(36.3℃)으로 측정돼 의심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