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밀접접촉자 22명에서 21명으로 줄어…서울 10명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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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18-09-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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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접접촉자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부산 2명, 광주 1명

[사진=질병관리본부]


메르스 환자와 2m 이내에 밀접한 거리에 있었던 밀접접촉자가 22명에서 1명이 줄어 21명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방문 후 메르스 확진을 받은 61세 남성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A씨를 밀접접촉자로 분류하고 자택 격리했으나, 일상접촉자로 변경됐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환자와 함께 비즈니스석에 탔다고 항공사에서 통보한 사람이었으나, 실제로는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코노미에서 비즈니스로 좌석 업그레이드를 신청했으나 결국 이노코미석에 탑승했다.

밀접접촉자에서 제외되면 자택격리에서는 벗어나지만 비행기를 탔기 때문에 일상접촉자로 분류된다. 정부는 일상접촉자에 대해서도 매일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능동감시를 실시 중이다.

기내 밀접접촉자 관리는 근접 좌석 탑승객과 담당 승무원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근접 좌석 탑승객은 총 7열로, 환자 좌석 해당 열 전체 탑승객과 의심환자 좌석 앞 뒤 3열 전체 탑승객을 기준으로 했다. 이는 유럽 질병관리본부(CDC)와 동일한 기준이다.

이에 따라 밀접접촉자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21명인 상황이며, 현재 자택과 시설 등에서 격리 중이다. 국내에 자가 거주시설이 있는 사람은 자택에서 격리 중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시설에 격리된 상태다.

밀접접촉자 거주지는 현재 서울 10명, 인천 6명, 경기 2명, 부산 2명, 광주 1명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질본은 CCTV분석 등 조사를 계속해 밀접접촉자에 대한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재 택시운전사가 삼성서울병원으로 환자를 태운 이후 다른 승객을 태웠는지에 대해서는 관련업체를 통해 확인 중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관리한다.

한편, 메르스 환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던 일상접촉자인 영국 국적의 여성 A(24)씨가 9일 오후 7시쯤 의심 증상으로 국립중앙의료원 음압격리실에서 격리됐으나,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다.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결과가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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