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그리너스 FC가 지난 9일 치러진 ‘KEB 하나은행 K리그2 2018’ 27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를 상대로 3대2 역전승을 거뒀다.
안산은 최근 이흥실 감독의 자진사퇴로까지 이어졌던 후반기 연패 행진 뒤 2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광주와의 상대전적에서 무패 기록을 이어가며 천적임을 증명한 것.
안산은 최호주, 박관우, 장혁진, 김종석, 박진섭, 최명희, 이인재, 김현태, 신일수, 박준희가 선발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부천전 부상을 당했던 라울과 대표팀에 차출된 코네를 제외한 국내선수들로만 스타팅 라인업을 꾸렸다.
선제골은 광주가 먼저 가져갔다. 전반 4분 만에 왼쪽에서 올라온 긴 크로스를 다이렉트로 임민혁이 골문으로 차 넣었다. 이후 안산은 만회골을 위해 전반 내내 총공세를 펼쳤다.
결국 전반 막판 안산은 파상공세를 펼쳐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박준희의 크로스가 정확하게 김현태에게 연결되었고,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동시에 전반전이 1대1로 마무리 되었다.
후반 11분 광주는 두아르테가 골을 성공시키며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곧바로 안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된 이창훈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따라갔다. 리바운드 된 볼을 끝까지 골문으로 차 넣은 집념의 골이었다.
이어진 후반 19분, 골문 앞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안산의 에이스 장혁진이 절묘하게 감아 차 넣었다.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빨려 들어간 장혁진의 역전골은 천금 같은 결승골이 되어 안산에게 승점 3점을 가져다 줬다.
안산의 이영민 감독 대행은 “전술적인 부분을 떠나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돌리고 싶다”며 “우리는 시즌 초반 지금과 같이 좋았던 흐름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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