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인도네시아 IRT와 자와(JAWA)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발주처인 IRT는 인도네시아 전력청(PLN) 자회사인 인도네시아 파워와 석유화학기업 바리토 퍼시픽이 공동 출자해 만든 특수목적법인(SPC)이다.
두산중공업과 IRT는 인도네시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국빈 방한에 맞춰 이날 개최된 ‘한-인도네시아 산업협력 포럼’에서 이번 MOU를 체결했다.
자와 9, 10호기 석탄화력발전소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서 약 120㎞ 떨어진 자바섬 서부의 칠레곤(Cilegon) 지역에 1000MW급 초초임계압(USC) 2기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USC는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도 이상인 발전소를 뜻한다. 이번 발전소의 총 공사비는 1조9000억원 규모로, 이 중 두산중공업은 약 1조5000억원 상당의 공사를 수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중공업은 자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를 위해 국제경쟁 입찰에 참여했고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돼 수주의향서를 받았다.
윤석원 BG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발주처와 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자와 화력발전소의 성공적 추진을 통해 인도네시아 전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해외에서 친환경 USC 발전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인도네시아에서 4700억원 규모의 무아라 타와르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2016년에는 그라티 복합화력발전소 전환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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