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주경제 영상취재수첩에 정명섭입니다.
오늘은 ‘구글, 한국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넘본다’라는 주제로 여러분과 얘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구글이라는 기업 모두 아실 겁니다. 여러분이 현재 보고 계신 이 유튜브도 구글의 대표적인 서비스죠.
우리나라에선 네이버에서 검색을 많이 하지만, 해외 주요 국가에선 모두 구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구글링’이라는 단어로 표현되기도 하는데요. 그만큼 구글이 가진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스마트폰 ‘갤럭시’에도 구글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가 탑재됐고요. 애플이 아닌 스마트폰은 모두 구글의 운영체제가 깔려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또한 구글의 글로벌 영향력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그런 구글이 우리나라 AI 스피커 시장에 도장깨기 하러 온다는 소식입니다. 11일인 내일 ‘구글 홈’이라는 제품을 출시한다고 하는데요. 구글 홈은 구글의 AI 엔진 ‘구글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인공지능 음성인식 스피커입니다. 사실 구글 홈이 처음 출시된 것은 2016년이었습니다. 그런데 한국어 지원이 안되면서 국내 출시도 미뤄졌습니다.
이후 구글은 LG전자 스마트폰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하면서 한국어 실력도 쑥쑥 키웠고, 그 결과 한국 출시로 이어지게 된 것입니다.
이미 국내에선 SK텔레콤과 KT, 네이버, 카카오 등이 모두 AI 스피커를 출시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구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아직 한국 시장에 압도적인 1위가 없는데, 이를 구글이 차지하진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입니다. 구글은 올해 2분기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은 27.6%로 아마존에 이어 2위입니다. 1위 아마존과의 격차는 매년 줄어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업계가 긴장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다만 미국 기반 회사인 구글이 국내에서 어떤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지가 관건입니다. 한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면 아무리 다양한 서비스가 있더라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입니다.
IT 공룡이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한국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함께 지켜보시죠. 이상 영상취재수첩에 정명섭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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