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대신지배구조연구소가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맥쿼리인프라)의 운용사 교체에 '반대'를 권고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최근 맥쿼리인프라 주주에게 운용사 교체안에 반대할 것을 권고했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는 "운용사 교체 후 높은 수익률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맥쿼리인프라는 2006년 상장 후 연간 9%대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앞서 플랫폼파트너스는 맥쿼리자산운용의 과다 보수 등을 이유로 펀드 운용사를 코람코자산운용으로 교체하자고 제안했다. 관련 임시 주주총회는 오는 19일에 개최된다. 이에 따라 맥쿼리인프라 운용사 교체를 둘러싼 여론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민간 의결권 자문사 중 한 곳인 서스틴베스트는 교체 '찬성' 권고를 낸 상태다. 서스틴베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운용사가 교체되면 운용보수 감소로 주주가 얻을 수 있는 효익이 상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람코가 제시한 운용보수 기준을 적용하면 과거 5년간 주당 분배금 증가분이 평균 118원에 달한다"며 "미래 주주 현금흐름 개선에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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