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신흥국 불안으로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1.6원 오른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6~8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암시와 이탈리아 예산 관련 우려가 줄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소폭 하락했지만 신흥국 불안감 지속으로 환율은 위로 방향을 잡았다.
미국·중국의 무역 긴장과 신흥국 통화 불안 지속되며 환율은 상승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날 장에서도 역외 비드세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점에서 대기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 출회와 브렉시트 협상 기대에 유로화·파운드 급등세는 상단을 제한하는 요소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포인트(0.08%) 내린 2286.91에 개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