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발길질', 일본 극우 만행에 분노한 대만…"대만인 존엄성 짓밟은 행동"

대만 소녀상에 발길질하는 일본 극우인사[사진=SCMP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우익단체 대표가 대만 위안부 소녀상에 발길질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시민단체 회원 100여명은 10일 타이베이시에 있는 일본 대만교류협회 타이베이 사무소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대만 시민단체가 분노한 이유는 지난 6일 일본 16개 우익 단체 관계자들이 위안부 동상을 설치한 대만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를 찾아가 동상 철거를 요청한 데 있다. 단체 대표인 후지이 미쓰히코는 당시 위안부 동상을 향해 발길질까지 했다. 이 모습이 대만 국민당 관계자에 의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알려졌다.

국민당 측은 후지이의 발길질을 향해 "(일본의) 성노예가 된 우리 할머니들을 모욕하고 대만인들의 존엄성을 짓밟은 행동"이라며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만의 인권단체 주최로 처음 설립된 대만의 위안부 소녀상은 긴 단말머리에 대만 전통의상을 입고 있으며, 8월 대만 남부 타이난시 국민당 지부 부지에 세워졌다. 대만은 1985년부터 1945년까지 50여 년간 일제강점기를 겼었고 대만정부에 신고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수는 58명으로 알려졌다. 현재 2명이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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