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닉스, 건조기 시장 출사표···"내년 상반기 점유율 10% 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18-09-11 15:0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독일 프리미엄 가전 AEG와 2년간의 공동개발

  • 윤철민 대표 "생활 가전회사로 거듭날 것"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위닉스 텀블건조기'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박보검이 건조기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위닉스 제공]


"현재 건조기 시장은 용량과 크기 키우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위닉스는 건조기의 품질을 앞세워 내년 상반기까지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

윤철민 위닉스 대표는 11일 서울 중구 포시즌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의 첫 번째 건조기인 '위닉스 텀블건조기'를 선보이며 이같이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건조기 시장에 제습기 등 계절성 가전에 주력하던 중견업체인 위닉스도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위닉스는 이번 건조기 출시를 시작으로 대형가전까지 아우르는 생활가전 회사로 거듭나겠단 목표도 내놨다. 

윤 대표는 "이번 제품은 독일 아에게(AEG)와 손잡고 건조의 질, 최적화된 용량 등 디테일에 집중했다"며 "건조기를 시작으로 주방가전, 인덕션, 식기세척기, 냉장고 등 아에게의 뛰어난 제품에 우리 기술력을 합쳐 품목을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아에게는 일렉트로룩스가 보유한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로 건조기 사용이 보편화된 유럽 시장에서 '톱(Top)3' 브랜드로 선정되는 등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 시장점유율 10% 목표···'소프트케어'로 차별화
윤 대표는 단기적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국내 건조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 뒤, 꾸준히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윤 대표가 가장 집중한 부분은 '옷감 손상 방지'다. 그는 "경쟁사가 제품 덩치와 가격을 올려 왔지만 누구를 위한 건조기인지 묻고싶다"며 "소비자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건조기를 사용해도 옷감이 손상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소프트케어 시스템'을 적용, 옷감별 맞춤건조를 통해 양질의 건조를 실현한다. 소프트케어 시스템은 △실크 전용 코스 △울 전용 코스 △아웃도어 전용 코스 △아기옷 전용 코스 △초스피드 건조 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또 실제 건조 용량을 늘렸다. 위닉스에 따르면 국내에 출시된 14Kg 건조기의 이불 코스 권장 용량은 3.5Kg, 위닉스 텀블건조기(8Kg)는 3Kg이다. 건조기 크기는 6kg 차이지만 권장 용량은 500g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단 설명이다.

윤봉영 사업본부 전무는 "자체 조사 결과 4인 가족 기준 1회 평균 빨래량은 4kg 정도"라며 "대용량보다는 실제 담아내는 크기가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 폭발적 성장, 건조기 시장···대·중소 기업 앞다퉈 진출
업계에선 지난해 40만대 규모였던 국내 건조기 출하량이 올해 100만대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세먼지 등이 이슈로 부각되며 외부에 빨래를 널어 말리는 대신 건조기를 이용해 말리는 식으로 생활 방식이 변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존 제품에 더해, 올해 각각 14kg 대용량 건조기 '그랑데', '트롬' 등을 선보이는 등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SK매직, 대유위니아, 대우전자 등 중견 가전 업체도 앞다퉈 시장진출에 나서고 있다.

위닉스는 경쟁사보다 다소 늦게 건조기 시장에 진출했지만, 아직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만큼 차별화된 제품으로 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윤 대표는 "현재 국내 건조기 누적보급률은 약 10% 정도고, 내년엔 20%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유럽 등 해외에 비하면 국내 보급률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