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원대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3.1원 내린 1125.3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장 대비 1.6원 오른 113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이 6~8주 내에 이뤄질 것이라는 암시와 이탈리아 예산 관련 우려가 줄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 인덱스가 소폭 하락했지만 신흥국 불안감 지속으로 환율은 위로 방향을 잡았다. 인도 루피화와 터키 리라화 등 신흥국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선호(리스크오프) 분위기가 강화됐다.
미국·중국의 무역 긴장과 신흥국 통화 불안 지속되며 환율은 상승 분위기가 우세했다. 이로 인해 오전 중 1130.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1130원대에선 고점으로 인식한 수출업체들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출회한 가운데 롱스톱이 이어지면서 1125원대로 내려왔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5.46포인트(0.24%) 내린 2283.20에 마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