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크나큰 멤버 김유진이 팀을 탈퇴하는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김유진은 11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팬들에게 직접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김유진은 “우선 긴 시간동안 저를 걱정해주시고 기다려주신 팅커벨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어릴 때부터 오랫동안 꿈꿔온 일이었고,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다. 그러한 생각들이 부담이 돼 제 자신에게 실망하는 날이 늘어나면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찾아 왔고 결국 팀 탈퇴라는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치료에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무대에 서고 활동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 일이 됐다. 이런 결정을 하게 돼 팅커벨 분들과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유진은 지난 4월 공황장애를 겪으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김유진이 속했던 그룹 크나큰은 소속사 YNB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소속사를 찾아 나선 상황이다. 탈퇴를 선언한 김유진을 제외한 정인성, 박승준, 오희준, 김지훈 등 네 명의 멤버들은 새 소속사를 찾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멤버 보강에 대해서도 고려 중이다.
한편 크나큰은 지난 2016년 ‘KNOCK’으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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