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1일 "재무제표를 이용할 때 단편적 분석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날 재무제표를 확인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체크포인트를 소개했다. 자산이나 매출, 순이익 등 기본 지표만으로 기업 실적을 판단하면 안 된다는 게 핵심이다.
금감원은 우선 "재무제표를 볼 때는 재무상태표와 함께 포괄손익계산서, 자본변동표, 현금흐름표, 주석 등을 함께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재무제표 숫자만으로 막막하다면 주석에 해답이 있다"며 "재무제표 주석에는 관련 항목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다"고 설명했다.
연결재무제표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이는 지배기업과 종속기업의 재무정보를 하나로 합산한 뒤 내부거래 등을 제거한 재무제표다.
금감원은 "재무제표의 기간별 비교를 통해 향후 성장성 등을 예측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현금흐름표는 회계 기간에 발생한 현금흐름을 영업, 투자, 재무활동 등 기업 활동별로 세분화해 표시한다"며 "현금의 흐름은 기업의 미래 수익성과 자금 관리능력 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한 정보"라고 전했다.
또한 "영업이익만으로 기업의 수익성을 평가하지 말고 현금흐름표에서 영업이익과 영업활동 현금흐름과의 차이를 이해하면 수익성을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투자한 기업 분석 △특수관계자 거래 내역 조사 △우발부채 확인 △자본의 실질구성 파악 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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