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창업 후 3년 미만 소상공인 1%대 초저금리 자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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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채열 기자
입력 2018-09-1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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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천억원으로 확대...최고 폐업율 '데스 밸리' 기간에 집중

부산시가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지원책을 발표했다.[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내수경기 부진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부산시의 소상공인 지원대책에는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자금 지원,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카드수수료 없는 부산형 제로페이 도입, 관광객 유입을 통한 상권활성화 방안 등을 담았다.

소상공인 특별자금은 2천억원에서 4천억원으로 확대하고, 폐업률이 높은 창업 3년 미만 소상공인에게는 1% 대 초저금리로 1년 간 집중 지원한다. 또한 폐업에 대비한 안전망인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을 월 2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수수료 부담이 없는 제로페이는 대중교통과 이용, 연계한 인센티브 제공과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연계해 '부산형 제로페이'로 운영할 방침이다.

성장세가 높은 유망업종과 골목을 특화해 부산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장수 소상공인은 백년을 이어가는 브랜드 장인으로 육성하며, 디자인 개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로고와 포장 디자인 등을 지원해 부가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영세 소상공인과 혁신형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 지원을 위해 성장단계별로 업계 전문가를 투입해 메뉴개발 지원 등 업그레이드해 나가고, 음식점의 불편한 좌식형 테이블을 입식형으로 바꾸는 등 경영환경을 개선한다.

국제시장과 자갈치, 구포시장과 같은 지역대표시장을 특성화시장으로 키우고, 시설현대화를 통해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하며, 시민편의를 위해 전통시장 주차장도 2022년까지 65%로 확충해 나간다.

영세 소상공인의 사업영역 보장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임대료 걱정 없이 영업할 수 있도록 장기안심상가를 확대하고, 임차인의 상가매입 지원과 상가임대차분쟁조정위원회와 상담센터를 운영한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공공기관의 구내식당 의무휴일을 확대 해 나가고,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에 대해 식사 시간과 야간 주정차 가능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옥외영업 허용지역을 음식점이 밀집된 상업지역 중심으로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창업 후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창업 전 교육을 강화하며, 소상공인이 건강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게 건강검진과 스포츠활동 비용 지원 등 복지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번 소상공인지원대책을 통해 지역경제의 뿌리인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경쟁력 있는 골목상권으로 육성하도록 지원하겠다"면서, "무엇보다 소상공인들에 꼭 필요한 것은 매출증대 시책이므로 부산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광객과 기업 유치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 시장은 이 날 오후 전포카페거리 현장을 방문한 후 소상공인과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조종래 부산지방중기청장과 서은숙 부산진구청장을 비롯해 업종별 대표 소상공인들이 참석했으며, 간담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은 정책에 반영 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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