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 암 > 급성 췌장염 > 백내장 > 기관허탈 순
[노트펫] 반려견이 8살을 넘어가는 경우 심부전과 종양(암), 췌장염 등의 질환을 주의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분당 해마루동물병원에서 최근 공개한 2010년부터 올해까지의 진단 질환 내역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해마루동물병원은 국내 대표 2차 반려동물병원으로 특히 중증질환을 가장 집중적으로 다루는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8년간 내원 환자의 질환 조사에 따르면 심부전이 가장 많았고, 종양(암)이 두번째였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견에게도 암은 무시할 수 없는 질환이 된 셈이다.
여러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급성 췌장염이 세번째를 차지했고, 백내장, 기관허탈, 폐수종, 만성신부전 등이 뒤를 이었다.
일곱번째인 만성신부전까지는 노령견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질환이다.
해마루동물병원에 노령 반려동물 환자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을 감안할 때 나이든 반려견이라면 이들 중증 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의미다.
중증질환 상위 18위 중 8위부터 16위까지는 나이를 가리지 않고 나타날 수 있는 질환들이 차지했다.
방광염과 슬개골탈구, 자궁축농증, 각막궤양, 골절, 건성각결막염, 담낭점액종, 전십자인대단열, 녹내장 등이다.
어리거나 젊은 반려견이라도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일상생활에서 갑자기 발병할 수 있어서다.
17위와 18위에 오른 쿠싱 증후군과 당뇨병 및 당뇨성케톤산증은 노령에서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분류된다.
발생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평생 관리를 받아야 한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위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들로, 일반적으로 물을 심각하게 많이 마시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김태은 해마루동물병원 진료협력부장은 "우리나라도 노령견이 늘어나면서 심부전, 종양, 백내장, 만성신부전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며 "이들 질환들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좀더 일찍 발견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도 늘고, 삶의 질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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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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