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성장에 빠진 한국 경제를 구원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확하게 지적했다.” “창업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실무자들의 갈증을 풀어줬다.”
12일 아주경제신문이 주최한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이하 2018 GGGF)’ 참가자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 인근은 포럼 개막 전인 오후 1시부터 수백여명의 인원이 몰렸다. 1000여명의 산학연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올해 GGGF는 '4차 산업혁명 ABC전략'을 주제로 오는 14일까지 사흘간 서울플라자호텔과 국회의사당에서 총 10개 세션을 선보인다.
박현준 미국카탈로그 테크놀로지 창업자를 비롯해 강시철 레오그룹회장, 차상균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 룽멍주 중국 쓰비츠 마케팅총괄사장, 윌리엄 쳉 중국 알리바바 수석연구원, 문용식 한국정보화진흥원장, 곤도 케이코 일본 코코에 대표,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최서호 현대차 융합기술개발실장 등 21명이 연사로 나선다.
문재인 대통령의 서면 축사로 화려하게 개막한 이날 행사는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홍일표 국회 산업자원통상중기위원장 축사로 이어졌다. 행사장에는 20대 학생부터 70대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 참가자들로 빼곡하게 들어찼다.
손학규 대표는 “창간 11년 차를 맞는 아주경제가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자 개개인이 매우 부지런하고 창업정신이 투철하기 때문”이라며 “(아주경제) 기자들을 가까이서 보면 취재 정신이 뛰어나고, 꼭 해서 이기겠다는 정신을 갖고 있는 것 같아 포럼 주제와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의 말을 들은 한 참석자가 귀엣말로 “손 대표가 참 대인배”라며 치켜세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정동영 대표가 곽영길 아주코퍼레이션 회장을 언급하면서 “(곽 회장은) 전주고가 배출한 인재 중 가장 창의적인 인재"라며 "이에 동의하시면 박수로 화답해달라"고 치켜세우자 객석에선 큰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드러내듯 행사에는 각 기업 주요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아주경제가 주최하는 포럼 참석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안상욱 티에이케이정보시스템 이사는 “신성장팀에서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업무를 맡고 있는데 마침 이런 포럼이 열려 매우 반갑다”며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의 ‘인공지능(AI) 기반 고객 접점 서비스의 미래’ 강연이 특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은 민간기업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도 관심이 많은 주제”라며 “창업자들의 생생한 경험을 들을 수 있어 실무자로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쉽게 접하기 힘든 연사들에 대한 기대도 높았다. 황은영 르노삼성자동차 대외협력본부장은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인사이트(통찰력)를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면서 “강시철 레오그룹 회장이나 윌리엄쳉 중국 알리바바 수석연구원의 강의는 일반적으로 접하기 어려운 고급 정보인 만큼 잘 흡수해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승용 지트파워 대표이사는 "4차 산업혁명에 관해 얘기하다 보면 다소 형이상학적으로 흐르는 부분이 있는데 이번 포럼에는 교수·연구원·사업자 등 여러 직업군이 참석해 관련 분야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우리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도 많았다. 안택호 퓨처앤드콘텐트 대표는 “앞으로 한국 사회를 이끌어나갈 패러다임을 정확하게 지적한 포럼”이라면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데이터 경제가 ‘착한 성장, 양질의 일자리’로 선순환될 수 있도록 아주경제가 큰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응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평소 관심있게 지켜봤던 4차 산업과 AI, 바이오 전문가가 대거 참석해 놀라웠다"며 "미래의 한국 성장에 도움이 될 만한 상당히 유익한 포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쓴소리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50대 참석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가 잘 됐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의 발전방향에 대해 알아보려고 왔다는 30대 참가자는 "AI와 자율주행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가 오가 유익했지만 청중들에게 질문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아 아쉬웠다"며 "다음 포럼에는 청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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