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에서 또 집단 식중독이 발생했다. 경남에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대거 발생한 데 이어 두 번째다.
12일 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창원과학고등학교와 창원 마산제일고등학교는 식중독 의심환자가 각각 16명, 50명 발생했다고 교육당국에 보고했다.
의심환자 중 1명은 지난 주말에, 대부분의 환자들은 지난 10일부터 설사와 복통, 발열 등의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3명은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8명은 완치된 상태다. 나머지는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에서 가장 먼저 증세를 보인 학생 한 명을 검사한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 학교에는 앞서 식중독을 유발한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은 공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두 학교에는 각각 지난 5일과 6일 각각 A회사에서 만든 케이크가 공급된 것으로 도교육청은 확인했다.
도교육청은 케이크가 식중독의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검사에 착수했다. 해당 제조업체 식품을 납품받은 다른 12개 학교에 공급도 중지했다.
케이크가 원인이 아닐 경우에 대비해 도마, 보존식, 급식소 음용수 등에 대해서도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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