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그룹은 12일 금융위원회로부터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및 현대선물 손자회사 편입을 각각 승인 받았다.
자회사 편입 후 다음달 하이투자증권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11월 중에 증권사의 자회사인 하이자산운용의 손자회사 편입신고를 진행해 모든 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은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지방금융그룹 최초의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번 증권사 편입이 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의 증권업 진출은 지역민에게 생애주기에 걸친 양질의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기반 확대, 수익다변화를 통한 그룹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숙원 사업으로 진행돼 왔다.
하이투자증권은 6월 말 기준 총자산 6조2000억원, 자기자본 7354억원 규모의 중형 증권사다. 부동산금융 중심의 대체투자와 기업금융을 확대하고, 비대면 신규 고객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347억원의 순이익을 실현했다.
이번 인수로 DGB금융은 은행-증권 또는 은행-증권-보험이 결합된 금융 복합점포 개설을 면밀하게 검토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DGB금융은 복합점포를 통해 고객 기반이 수도권·동남권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계열사간 소개 영업 활성화로 금융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그룹의 IB 역량 강화, 직접금융 상품 제공, 연계상품 확대를 통한 계열사간 공동마케팅 등으로 수익원 다변화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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