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이틀 만에 또 터졌다…이번엔 결승 '투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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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9-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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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투런 홈런을 기록한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이 생애 첫 끝내기 아치를 그린 이틀 만에 또 결정적인 홈런을 터뜨렸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의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지난 11일 클리블랜드전 4-5로 뒤진 9회말 2사 1루에서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렸던 최지만은 이번엔 1회말 첫 타석에서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날 3-1로 클리블랜드를 제압한 탬파베이의 결승포였다.

최지만은 최근 5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시즌 타율도 0.274에서 0.280(161타수 4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이날 시즌 9호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첫 두 자릿수 홈런도 눈앞에 뒀다. 또 5경기 연속 안타와 11경기 연속 출루 행진도 이어갔다.

최지만은 0-0인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클리블랜드 선발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의 초구를 노려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이어 최지만은 3회와 6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추가해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틀 만에 짜릿한 홈런을 기록한 최지만은 “모든 타석에서 홈런을 칠 수만 있다면 환상적인 기분일 것”이라면서 “특히 오늘은 스넬의 승리에 기여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스넬이 꼭 사이영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템파베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이날 7이닝 1실점 호투와 함께 승리를 거두며 시즌 19승(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리그 다승 부문 1위인 스넬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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