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GGGF] 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 "AI, 실질적 비지니스 가치 창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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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9-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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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가 1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에 참석해 '인공지능 기반 개인별 맞춤형 취향 추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금 당장 활용이 가능한 AI(인공지능) 기술을 잘 융합해 비즈니스에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13일 신지현 마이셀럽스 대표는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아주경제 주최로 열린 '제10회 착한 성장, 좋은 일자리 글로벌포럼(2018 GGGF)'에 참석해 AI의 빠른 성장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AI는 먼 미래의 기술이 아니라 이미 우리 현실에 많이 접목되고 있으며, 진화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하기 위해서 비지니스의 적용도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실제 마이셀럽스는 AI 기술을 제휴사의 서비스와 결합해 비즈니스에 적용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 롯데, 카카오페이지, 야놀자 등과 제휴를 맺은 상태다. 

신 대표는 "AI는 크게 감각, 느낌, 생각, 행동 등 네 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느낌과 생각을 비롯한 취향을 인식하는 기술 개발에 현재 집중되고 있다"며 "사람의 뇌가 하는 것을 기계가 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화 '백설공주'에서 마녀가 "거울아 거울아 누가 이 세상에서 제일 예쁘니"라고 묻는 장면을 예로 들었다.

신 대표는 "거울이 '백설공주가 가장 예쁩니다'라고 대답하는데, 같은 질문일 때 AI는 모든 데이터를 활용해 예쁜 사람을 찾기 시작한다"며 "키, 몸매, 지성미 등 모두 다른 '미'(美)의 기준을 추론해 '그녀'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끊김없이 전달하게 된다"고 말했다.

'예쁘다'는 키워드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의 '취향'을 감안해 가장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해 낸다는 얘기다.

실제 인간은 출근하는 순간부터 잠이 들기까지 수많은 데이터(Life Log Data)를 남긴다.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동선이 실시간 기록되고, 인터넷에 접속한 순간 모든 데이터가 서버에 남는다.

신 대표는 "사람들이 남겨놓은 데이터와 AI를 접목시키면 사용자의 취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굉장히 중요하다. 소비층을 찾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 상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 대표는 "AI가 데이터 과학을 통해 대중의 취향을 목적에 따라 분류·배포하는 '큐레이션'을 하고,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같은 날 같은 시각에 태어난 쌍둥이조차 좋아하는 야구 팀이 다르듯, 다양한 인간의 취향을 온전히 파악하는 것은 현재의 기술로는 한계가 있지만,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가령 "독특한 거 없을까?"라고 물을 때 영화를 묻는 것인지, 와인을 찾는 것인지,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등 각각 처한 상황 즉, 카테고리에 따라 원하는 대답이 달라지는 것이다.  

신 대표는 "현재 빅데이터의 시대가 왔지만 제대로 된 데이터는 귀하고, 질 낮은 정보만 넘치는 게 현실"이라며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맞히는 것은 기술 및 데이터가 발달하면서 하나씩 실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시점에서는 사용자들이 남긴 데이터를 AI가 자동학습하는 '소셜러닝'을 통해 이에 다가가고 있다"며 "사용자들이 원하는 것을 맞힐 수 있다면 비즈니스화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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