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는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제작 ㈜필름295 ㈜블러썸픽쳐스·배급 ㈜쇼박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김태균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석, 주지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 강태오(주지훈 분)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김윤석 분)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암수살인’이란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을 일컫는 단어로서, 한국 영화에서 이번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처음 다뤄지는 소재다.
이어 “무시무시한 살인마지만 순간순간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일 때, 섬뜩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했다. 천사와 악마, 나락으로 떨어지는 건 순식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콘트라스트(contrast, 대조·대립)를 보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칭찬했다.
이에 태오 역의 주지훈은 “저도 공교롭게 그 신을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김윤석) 선배님께서 태오의 과거를 밝히고 읊는데 그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감정이 올라오더라. 준비하지 않은 새로운 감정이 나왔다. 마지막에 형사로서의 ‘내가 왜 이렇게 하느냐’는 눈빛도 잊을 수 없다. 감동적이었다”고 거들었다.
한편 영화 ‘암수살인’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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