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취수원이전범시민추진위원회’(이하 ‘범추위’)가 오는 17일 오후 2시 대구도시공사 2층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갖는다.
범추위는 대구취수원 이전을 위해 대구지역의 시민단체가 뜻을 모아 새롭게 발족한 순수 민간조직이다. 지난 8월 8일 준비위원회를 구성한 후 9월 17일 발대식을 갖고 정식 활동에 나선다.
이덕천 전 대구광역시의회 의장이 공동대표의 중책을 맡게 됐으며, 추후 지역의 명사를 공동대표로 모실 예정이다. 범추위에는 대구시새마을회, 대구시주민자치회 등 지역 내 102개 단체가 참여하기로 뜻을 모았다.
범추위는 설립취지문에서 “1991년 페놀사태 이후 대구시민은 총 9차례의 수질사고를 겪는 등 약 30여 년 간 물 문제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대구취수원 이전은 현재 지지부진하고 있다. 이에 고착상태에 놓인 대구취수원 이전을 시민사회의 힘으로 해결하고자 범추위를 발족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는 17일 개최될 발대식에서는 참여의사를 밝힌 102개 단체 대표 및 국회의원,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취수원 이전 관련 특별강의, 경과보고, 결의문 채택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앞으로 범추위는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며, 100만인 서명운동, 캠페인 전개, 범시민결의대회, 환경부 및 국회 방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구 취수원의 조속한 이전을 성사시킬 계획이다.
이덕천 공동대표는 “대구취수원 이전은 시민 생존권이 달린 것으로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라면서, “모든 시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면 대구취수원 이전은 반드시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지역 내 모든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여러분께서 함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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