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보이스2' 이하나, 권율이 놓은 함정에 빠져 희생?…'보이스3' 예고로 열린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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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9-1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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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OCN '보이스2']


‘보이스2’가 ‘보이스3’를 예고하며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이하나가 권율의 함정의 빠져 폭발사고를 당한 것.

16일 오후 OCN ‘보이스2’ 마지막회에서는 진범 방제수(권율 분)의 얼굴을 안 도강우(이진욱 분)와 강권주(이하나 분)는 필사적으로 그를 체포하기 위해 쫓았다.

앞서 방제수는 진서율(김우석 분)의 자른 손가락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경찰서를 찾아와 자수했다. 또 도강우와 팀원들은 방제수의 아파트 아지트에 갇힌 나홍수(유승목 분) 계장을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서에 자수한 방제수가 사이코패스가 된 이유도 밝혀졌다. 과거 어머니가 집단성폭행 피해를 입고 자신을 낳았고, 성장과정에서 어머니에게 학대를 당했다. 이후 경찰 혐오와 성격 파탄, 모성 집착이 가득쌓인 인물로 자랐던 것.

그가 3년 전 저지른 나형준(홍경인 분) 형사의 살인 역시 어머니에 대한 복수심 때문이엇다.

도강우는 경찰서에 스스로 찾아온 방제수에게 경계심을 가득 드러냈다. 그를 조사하던 중 “그럼 지금은 닥터 파브르 사이트를 만들어서 경찰을 죽이면 네가 뭐라도 되는 것 같아서?”라고 물었고 방제수는 “그냥 알려주고 싶었다. 당신들 하는 일이 얼마나 소용없는 일인지. 내가 했던 모든 살인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라고 뻔뻔하게 답했다.

이어 “도 형사님이 진짜로 궁금한 건 왜 내가 전정가위로 사람을 자르고 별무늬 포장박스를 썼나. 자기가 한 짓을 어떻게 알고 흉내 낸 건가 이거 아닌가? 둘러대지 말고 그냥 직접 물어봐라”고 비아냥 거렸다.

방제수는 계속해서 도강우의 과거를 들먹이며 그를 도발했고, 그의 모습을 본 도강우는 흥분하며 “3년 전 사건도 네가 떠들어대면서 내가 하지도 않은 짓 내가 한 것처럼 믿게 만든 거 알아. 나는 네가 던진 미끼에 걸려 나를 의심했고. 나랑 한 번 끝까지 가보자”라고 마랬다.

그때 한 검사가 조사실로 들어왔다. 구속영장 청구가 아닌 방제수를 검찰 측으로 넘기는 호송을 위한 것. 당황한 도강우는 “저 새끼 치밀한 새끼라 보험없이 안 움직인다. 분명히 뭐가 있다”며 경고했지만 검사는 듣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 박은수(손은서 분)는 방제수가 풍산청 설계도면을 확안한 적이 있고 군 시절 특수 살상술과 도검술에 능하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도강우와 강권주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한편 방제수는 검찰로 후송되던 중 화장실에 들렀다. 화장실에는 그를 대신한 공범이 전정가위를 숨겨놨고, 자신의 편인 풍산청 형사 직원의 도움을 받가 수갑을 풀고 경찰들을 모두 공격하고 도주했다.

방제수가 전정가위로 공격한 사실을 알게 된 강권주와 도강우는 화장실로 곧장 달려갔지만 때는 늦었다. 피범벅이 된 형사들의 모습을 본 두 사람은 본격적으로 방제수를 쫓기 시작했다.
 

[사진=OCN '보이스2']


방제수를 찾아다니던 중 무언가 의심스러운 상황을 느꼈고, 그간 도강우의 수족으로 충성을 다했던 곽독기(안세하 분)가 방제수를 돕던 사마귀라는 점이 밝혀졌다. 도강우는 “함정에 빠져 블랙아웃인 날 항상 가지고 다니던 약통에 약이 하나도 없었다. 그때부터 독기를 의심했다. 내가 약을 가지고 다니는 걸 아는 놈은 독기 하나다”라고 말하며 유일하게 믿었던 독기의 배신에 충격을 받고 눈물을 보였다.

도강우와 강권주는 방제수의 도주를 돕던 곽독기의 위치 추적을 통해 그의 은신처를 찾아냈다. 그곳에서 방제수는 죽은 어머니의 시신과 함께했다. 그러나 도강우와 강권주가 자신을 쫓는 걸 알아챈 그는 도망갔고, 도강우는 방제수 어머니의 시신이 놓인 방에 불을 질렀다.

그 모습을 멀리서 지켜본 방제수는 “코우스케. 갈기갈기 찢어 죽일테니까 조금만 기다려라”며 분노했다.

이후 한 여성은 고시원에 갇혔다는 신고를 골든타임팀에 걸어왔고, 이때 고시원 안으로 들어간 남성이 방제수의 모습과 비슷하다며 확신했다. 모든 경찰과 지구대들이 방제수를 찾기 위해 매달렸지만 범인은 방제수가 아니었다. 당시 이상한 점을 감지한 도강우는 고시원 냉장고에서 폭탄을 발견하고 고시원 수색을 시작했다.

이때 방제수는 도강우에게 전화를 걸어 폭탄이 하나 더 있음을 이야기 했고, 방제수를 쫓던 도강우는 그를 한 건물에서 마주쳤고 치열한 격투를 벌였다.

방제수는 자신을 제압한 도강우의 과거와 함께 그를 계속해서 자극했다. 그는 “넌 나랑 같은데 자꾸 왜 저딴 벌레 새끼들 편을 들어주냐. 네 욕망을 받아들이면 쉬운일인데”라고 말했지만, 도강우는 “너는 그냥 아무것도 아니다. 네가 받은 증오를 아무죄 없는 사람한테 푸는 찌질한 놈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방제수는 그런 도강우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했지만 도강우는 그의 다리에 총을 쏘며 분노를 삭혔다.

방제수가 가지고 있던 폭탄의 리모컨을 손에 쥔 도강우는 리모컨 작동을 멈추려고 했지만 작동하지 않았다. 한편 강권주는 자신의 귀에 어린 여자아이의 구조 소리를 들었지만 이는 함정이었다. 강권주는 방제수가 놓은 함정에 빠졌고 결국 폭발 사고를 당했다. 강권주가 있던 현장에서 폭탄이 터지자 도강우는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리는 모습으로 막을 내렸다.

‘보이스2’는 열린 결말로 막을 내렸다. 도강우와 강권주의 운명을 ‘보이스3’에서 예고한 것.

시청자들은 다소 허무하면서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결말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과연 이하나는 폭발사고의 희생자가 될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고 있을지 향후 방송될 새 시즌 ‘보이스3’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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