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으로 인해 정미칠적(丁未七賊)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미칠적이란 대한제국에서 을사늑약 체결 2년 후인 1907년 7월에 체결된 한일신협약(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한 내각 대신 일곱 친일파를 가리키는 말이다.
송병준(농상공부대신), 이병무(군부대신), 고영희(탁지부대신), 조중응(법부대신), 이재곤(학부대신), 임선준(내부대신)이 이완용(내각총리대신)과 조선통감부 통감 이토 히로부미 명의로 체결된 정미7조약 조인에 찬성하고 순종의 재가를 얻도록 협조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국회의원모임과 광복회가 공동 발표한 친일파 708인 명단과 2008년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하기 위해 정리한 친일인명사전 수록 예정자 명단에 모두 선정됐다.
당시 고종 강제퇴위와 정미7조약을 성사시킨 이완용은 현재 돈으로 20억 원에 해당되는 10만 원을, 한인병합조약 대가로 15만 원(30억 원)을 챙겼다. 100만 원에 가까운 재산은 후손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진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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