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남자친구 A씨에 당한 폭행 증거 공개…소속사 측 "개인적인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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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9-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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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구하라[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남자친구 폭행 사건에 침묵으로 일관하던 카라 출신 배우 구하라가 나흘 만에 입을 열었다. 그는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증거들을 제출, 엇갈린 입장을 내놓았다.

17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구하라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 지난 13일 남자친구 폭행 혐의로 논란을 빚었던 그의 입장을 자세하게 밝혔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구하라는 사건 당시 남자친구 A씨로부터 폭행을 당해 전치 2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다.

구하라는 “A씨가 화이트보드로 밀치고 공기청정기를 던졌다. 나도 그 과정에서 (A씨를) 할퀴었다. 몸에 멍이 들 정도로 심하게 싸웠다”며 이 사건 외에도 SNS 메시지, 메신저 등을 통해 욕설과 폭언을 퍼부은 것이 확인 됐다.

이밖에도 구하라는 폭행 이후 산부인과 및 정형외과에서 받은 진단서를 증거로 제출하기도 했다.

앞서 해당 사건은 A씨의 신고로 세간에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라에서 구하라가 A씨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이별 통보에 격분한 구하라가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경찰에 “A씨가 일어나라며 발로 찼고, 이후 다툼을 하던 중 할퀴고 때린 것”이라고 쌍방 폭행을 주장해왔다.

A씨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구하라를 폭행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구하라는 여러 증거들을 내놓으며 사건을 새로운 국면에 놓이게 했다.

구하라 소속사 콘텐츠와이 측은 아주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 해당 사건은 법무법인에서 함께하기로 했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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