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삭제하는 기능이 17일 도입됐다.
카카오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카카오톡에 메시지 삭제 기능을 순차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별도의 업데이트 없이 이용 가능하다. 메시지 전송 후 5분 내에 삭제할 수 있다. 상대방이 읽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삭제 가능하며, 이모티콘과 영상 등도 지울 수 있다.
보낸 메시지를 1~2초 정도 누른 뒤 삭제 버튼을 눌러 ‘모든 대화 상대에게서 삭제’를 선택하면 된다. 지운 메시지는 ‘삭제된 메시지입니다’라는 흔적이 남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메시지 삭제 기능에 대한 이용자들의 요구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도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라인은 지난해 12월 보낸 메시지를 삭제하는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메시지를 보낸 후 24시간 내에 취소할 수 있다. 이는 메신저 이용자의 83%가 메시지를 잘못 보낸 경험이 있다는 설문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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