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이날 오후 추석을 맞아 수원 영동시장과 못골종합시장을 방문, 최근 시장 경기와 명절 장바구니 물가 실태를 점검한 뒤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김봉균·황수영 의원과 이한규 수원시 1부시장, 이충환 경기도 상인연합회장, 최극렬 수원지동시장 상인회장, 조건주 안양호계시장 회장, 김국남 성남시 상인연합회장 등을 비롯한 경기남부 권역 상인 80여명이 함께했다.
이 지사는 “과거보다 기술도 발전했고 자본도 더 많아졌는데 왜 사람들은 더 힘겹게 살아갈까에 대해 고민해 보니 불공평함과 격차에 원인이 있었다”며 “재벌을 중심으로 한 소수 기득권자보다 중소기업, 골목상권이 살아야 고용이 늘고 경제도 산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상권을 망가뜨리는 대형 유통재벌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데 힘쓰겠다며 “대형유통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시군단위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의 도입·확대,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원업무를 전담할 시장상권진흥원 설립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상인 조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같은 입장을 가진 다수의 사람들이 모여 큰 목소리로 얘기해야 힘을 가진다. 힘을 합쳐 당당히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선7기 골목상권 5대 공약’으로 △경기도 전역 지역화폐 도입·확대, △(가칭)경기시장상권진흥원 설립, △경기도형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상생발전형 공유마켓 및 골목형 시장 중점 육성,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 및 경영자금 확대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