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와 스캔들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18일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강용석 변호사와 함께 서울남부지검을 방문해 이 지사에 대해 공직선거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씨는 취재진과 만나 이 지사를 겨냥해 "한때는 연인이기도 했던 남자가 권력욕에 사로잡혀 점점 괴물로 변해 갔다"며 "권력에 방해된다 싶으면 정신병자로 만들고 잔인하게 허언증 환자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허언증 환자로 몰려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면서 "그(이 지사)의 거짓말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강 변호사는 "고소장에 담긴 내용은 크게 공직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등 2가지로 나눌 수 있다"면서 "세부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됐는지 하나하나 설명해 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지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 지사와 김씨의 진실공방은 뜨거운 화제가 됐다. 김씨는 2007~2009년 무렵 이 지사가 결혼 사실을 숨기고 자신과 열애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자신이 이를 대외적으로 암시하자, 이 지사가 김씨의 대마초 흡연 전과를 언급하며 협박했다고도 호소했다.
이에 이재명 캠프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씨를 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혐의로 가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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