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20일까지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경협주에 상승 동력(모멘텀)을 다시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김일혁·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적어도 다음 달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북·미 정상회담 전까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두 연구원은 "이번 정상회담에는 4대 그룹과 포스코, 코레일, 한국관광공사 대표도 동행했다"고 덧붙였다.
남북경협주도 지금부터는 차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코어 경협주의 경우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하는 경협주로 현대건설, GS건설, 쌍용양회, LS산전, HDC, 유진기업, 아세아시멘트, 동아지질, 에스트래픽, 제이에스티나, 삼현철강 등을 꼽았다.
그는 "모멘텀 경협주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템, 아난티, 대아티아이, 동양철관, 남광토건, 제룡전기, 이화공영, 일신석재, 좋은사람들, 대동스틸, 대호에이엘, 선도전기, 특수건설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종목이다.
중국 소비주도 남북 정상회담과 맞물려 주목해야 하겠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내 한·미·일·중 4자 종전선언이 현실화된다면 우리나라는 사드 보복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는 면세점 종목이 꼽힌다.
김병연 연구원은 "종전선언 당사국에 중국이 포함된다면, 범중국 관련 소비주에 긍정적"이라며 "한한령 해제, 중국인 단체관광 전면허가, 전기차 배터리 보조금 문제 해결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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