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이 1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개최한 ‘에스원 솔루션페어 2018’에서 육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키워드는 연결·개방·협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업종 간 벽을 허물고, 기업 협력에 도움이 된다면 에스원의 특허까지 무상으로 개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올해 열린 솔루션페어는 협력 파트너사를 선정하는 단계에서부터 차별화를 뒀다. 이전까지는 에스원의 필요에 따라 협력사 중 파트너사를 골랐지만, 올해는 에스원이 기술 플랫폼을 먼저 제시하고, 이에 부합하는 20여 개 파트너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을 택했다.
에스원 협력사 중 눈에 띄는 업체는 LG유플러스다. LG유플러스는 전국에 깔린 LTE 무선 통신망을 활용한 드론 원격 조종 기술을 에스원 보안 인프라와 결합했다. 이전에는 조종기를 활용해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드론을 조종할 수 있었다면, ‘스마트 드론 서비스’는 드론 관제 시스템에서 거리 제한 없이 조종 가능하고, 휴대폰을 통해서도 촬영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앞으로는 사람이 접하기 힘든 건설현장이나 관리 범위가 넓은 산업현장 내 안전사고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
육 대표는 “무인점포는 다른 나라에서 이미 상용화 돼 있고, 국내 일부 매장에서도 시스템을 적용 중이다”며 “에스원은 재고관리와 점포 내 사고 대응 등 보안 전문가 입장에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무인점포 시스템을) 다른 기업과 차별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ADT캡스 인수로 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지만, 에스원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업체가 뛰어들 수 없는 분야에서 사업 영역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육 대표는 “기업은 오로지 고객을 보고 가는 것이고, 보안은 사회의 안전을 생각해야 한다”며 “(SK텔레콤이) 경쟁관계가 될 수도 있지만, 협력의 여지도 있다. 에스원이 독보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을 때 같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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