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개항 이래 최악의 화재로 꼽히는 ‘오토배너호 화재사고’는 지난 5월 21일 오전 9시39분경, 리비아로 출항 예정이던 5만톤급 화물선 ‘오토배너호’에 중고차량을 적재하던 과정에서 발생한 화재로, 선박 내부에 적재되어 있던 중고차량 1588대를 불 태우고 약 75억원의 재산피해를 발생시킨 대형 화재사고다.
화재 발생 4분 만에 관할 중부소방서 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소방본부는 즉각 대응 2단계를 발령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온 소방력을기울였으나, 엄청난 유독가스와 열기를 내뿜는 가연물(차량), 열기와 연기 배출이 곤란한 선박의 밀폐구조로 인해 소방대원의 진압과정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었다.
전국 최초로 발생한 대형 특수화재인 이번 선박화재는 10개 이상의 유관기관이 참여, 화재진압에만 총 67시간 25분이 소요되었으며, 사고수습까지는 2개월이 걸렸다.
이번 백서 발간과 관련해 소방본부 관계자는 “사상 유래 없는 특수화재인 만큼 지난 2개월간 전담 T/F팀을 구성하고 화재발생부터 복구과정까지 전 과정을 최대한 담아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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