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방북은 북한이 아닌 남한의 요청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19일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이 부회장의 방북이 북한의 요청이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우리 쪽에서 요청한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 부회장을 특별히 지목해 방북을 요청한 적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도 “네. 없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경제인들의 방북과 관련해 북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방북 수행단 결정은 전적으로 저희 정부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북한을 방문한 경제인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수대 창작사를 참관할 때 황해북도 송림시 석탄리에 소재한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을 방문하고, 평양 시내 소학교 및 학령 전 어린이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자 양성기관 ‘평양교원대학’을 방문할 예정이다.
‘조선인민군 122호 양묘장’은 2016년 5월 준공된 곳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재건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인 방북단은 평양 시민이 자주 찾는 식당인 ‘평양 대동강수산물식당’을 방문해 봄맞이 방에서 문 대통령 내외와 공식수행원들이 함께 저녁 식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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