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경북대학교 대구권역외상센터가 법적 시설·장비·인력 기준을 갖추고 20일 공식 개소한다고 19일 밝혔다.
권역외상센터는 교통사고, 추락 등에 의한 다발성 골절·출혈을 동반한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외상전용 치료센터다. 365일 24시간 병원 도착 즉시 응급수술 등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리적 접근성과 인구 수 등을 고려해 전국 17개 시·도에 17개소가 선정됐다. 이번 경북대 권역외상센터 개소로 인해 총 13개 외상센터가 공식 운영된다. 원광대병원과 제주한라병원, 경상대병원, 국립중앙의료원 4곳은 개소를 준비 중에 있다.
지리적으로 대구는 경남·북부를 아우르는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 또 대구 인근에는 구미, 포항 등 주요 산업단지가 분포하며, 대구 인구의 약 32%, 경북 인구의 약 42%는 1·2차 산업에 종사하고 있다. 동서남북으로 고속도로가 위치해 유동인구도 많다.
이 같은 환경에 따라 산업재해나 교통사고 등 발생가능성에 대비해 경북대병원 외상센터는 외상소생구역, 외상 전용 수술실(2개), 중환자실(20병상), 일반 병동(40병상) 등 시설·장비를 구비했다. 365일 24시간 4인 이상의 외상팀도 대기 한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경북대 권역외상센터가 앞으로 대구권역 중증외상환자 사망률 감소를 위한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며 “정부가 발표한 중증외상 진료체계 개선대책에 따라 외상센터 진료여건 개선을 위해서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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